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공간의 지혜] 일과 휴식에 진심인 '야놀자'

STORY/공간

by RSQUARE 2024. 4. 22. 18:19

본문

넓은 라운지와 자유로운 좌석, 개방감 있는 카페테리아, 회의 공간은 인재들이 얼굴을 맞대어, 놀라운 성과를 창출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손지혜 기자와 함께, 알스퀘어는 스타트업 사무실 탐방기 공간의 지혜 두번째 이야기 '야놀자'의 업무 공간을 소개합니다!

 


 

글로벌 트레블테크 기업이라 불리는 야놀자를 방문했다.

 

방문 사전 예약과 명함 교환을 해야 출입 가능한 입구다. 대기업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1층 안내 데스크에서는 출입증과 꿀을 준다. 방문자의 혈당을 관리하다니, 관리의 야놀자다. 엘리베이터는 빠르게 움직인다.

 

엘리베이터 내부는 비행기 처럼 꾸몄다.

 

4~6층은 야놀자 근무자 워킹 오피스, 7~8층은 직원 휴게 공간, 9층은 미팅 및 회의 공간이다. 7층에서 내리니, 직접 여행 상품을 예약할 수 있는 휴대폰 모양 키오스크가 나를 맞이 한다. 신기해서 국내 상품 예약을 눌렀는데 뒤로 가기 버튼이 없다.

입구는 있지만 출구는 없는 야놀자 예약 키오스크

 

야놀자 휴게 공간 내부는 한산하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 재택이 가능히다. 출근을 안 할 수 있다니, 선진 기업이다.

 

휴게 공간에 들어서자 직원용 카페가 나왔다. 음료 가격은 합리적이었다. 그런데 더 걸어 들어가니, 로봇 바리스타가 대접하는 커피 가격이 더욱 합리적이었다. 진입로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후회할 수 있다.(메모)

 

좌측은 야놀자 사내 카페, 우측 로봇 바리스타. 로봇 바리스타는 주말에 근무하는 직원까지도 커피를 마실 수 있게끔 작동시켜놓는다고 한다.

 

메인 홀은 야놀자의 상징인 핑크톤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졌다. 한편에는 그네가 있다. "끊어지지 않겠죠"라는 물음에, "끊어지면 산재"라고 답이 돌아 왔다. 360도 회전을 도전했다.

 

끊어지면 산재 인정받을 수 있으나 절대 끊어지지 않는 튼튼한 그네...

 

 

가장 눈에 띄는 움직이는 콘센트 익스텐더. '어디서든 업무가 가능하다' 는 컨셉트는 성공적.

 

야외 테라스로 나갔다. 아직 겨울이라 꽃이 본격적으로 개화하지 않았지만 시원했다. 리프레시가 될 것 같은 공간이다. '친한 동료와 담소를 나누는 공간'이라는 설명이다. "그럼 실장님은 여기서 누구랑 대화하나"라는 질문에, 그는 5초간 답이 없었다. 리더는 고독하다.

 

야놀자 야외 정원. 고독한 리더들의 성지.

 

8층은 휴식 존과 회의실로 구성됐다. 휴식 존은 마사지실, 릴랙스룸, 디지털 디톡스실, 독서실 등 오로지 직원의 쉼을 위해 꾸몄다. 마사지실에서 전신 마사지를 받을 수 있고, 릴랙스룸에는 다양한 마사지 기기가 구비돼 있다.

 

릴랙스룸에 비치돼 있는 다양한 마사지 기구들과 부위별 제품 추천 설명서.

 

디톡스실은 디지털 기기를 밖에 두고, 입장 가능하다. 바닷소리와 함께 물멍, 불멍이 가능해 자연의 소리를 듣고자 헤드셋을 써봤다. 아이돌 노래가 나왔다. 막간을 이용해 응원의 메모를 남겼다.

 

넘버원 노동요 K팝을 들을 수 있는 디지털 디톡스실(좌). 대문자 T의 격려(우).

 

야놀자 도서관, 도서관에 비치된 업무용 1인 인체공학적 책걸상.

 

회의실은 하와이, 제주, 나폴리, 칸쿤 등 해외 여행 기분이 나도록 명명했다. 한 회의실에는 책상 하나와 의자 두 개가 있기에, 용도를 물었다. "2인용 회의실인데 덥기만 했다"는 피드백이 돌아왔다. 집중하고 싶을 때, 혼자 사용한다고 한다. (야놀자인에게 '사내 연애는 사치'인 것으로)

 

늠름한 놀댕이의 대모험. (오늘부터 네 이름은 놀댕이야)

 

9층은 C레벨·대표 공간과 함께 라운지가 자리 잡았다. 라운지 테이블에서 늠름(?)하게 손님을 맞이하는 강아지는 이수진 대표의 팬이 한땀한땀 제작한 강아지라고.

 

비밀의 방도 있다. 문이 살짝 열려있는데, 제지 당했다. 용도를 묻자 그저 웃는다. (야놀자의 공격적인 M&A를 고려했을 때 '상대 기업 관계자를 감금해 두는(?) 방'일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평범한 '탕비실'이었다는 후문)

 

 

야놀자 인테리어는 전반적으로 직원에게 '형식의 자율성'을 보장한다. 앉아서도, 누워서도, 일어서서도 편하게 근무할 수 있는 곳. 일과 지독하게 얽히길, 하지만 최선을 다해 격렬히 쉬길 바라는 마음이 조화롭게 담긴 공간, 야놀자다.

손지혜 (전자신문 스타트업 전문 기자)

 

 

 

Editor

손지혜 기자는 전자신문에서 플랫폼 기업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IT 스타트업을 열정적으로 취재하며 동반성장을 추구합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