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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은 신고가, 이면도로는 3년전 가격…강남도 상업용 부동산 양극화

NEWS/언론속의 알스퀘어

by RSQUARE 2023. 3. 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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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에도 스타트업과 MZ 소비 수요가 몰리며 호황을 누린 강남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양극화 현상이 번지고 있습니다. 경기 둔화가 본격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수요가 없는 지역은 타격을 받고, 입지가 좋은 지역은 되레 가격이 오르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가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강남권 상업∙업무용 부동산 실거래가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3호선∙신분당선 신사역 인근 상업시설은 지난해 12월 500억원에 매매됐습니다. 토지 면적으로 따지면 3.3㎡당 5억원으로, 신사동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지하철9호선∙신분당선 신논현역 인근 상업시설도 지난해 7월 1050억원에 매매됐습니다. 토지면적 3.3㎡당 5억원에 이르는 가격입니다. 직전 거래가 2020년 1월 500억원에 이뤄졌는데, 2년 6개월 만에 무려 2배 이상 가격이 뛰었습니다. 역삼동 한 업무시설은 지난해 8월 600억원에 매매됐습니다. 토지면적과 건축물 연면적 3.3㎡당 매매가는 각각 5억9367만원, 5484만원에 이릅니다.

반면, 지하철역과 거리가 멀거나 이면도로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지 않은 부동산은 후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삼성동의 한 상업시설은 대지면적 3.3㎡당 약 1억1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주변 거래 사례를 감안하면 약 3년 전 가격 수준으로, 급매가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신논현역 이면도로에 있는 상업시설도 지난해 11월 토지면적 3.3㎡당 약 97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2년 전 매매가 수준입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 건수는 732건으로 58.6% 감소했습니다.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타격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알스퀘어 투자자문본부 중소형자산팀 이용석 팀장은 “2022년 상반기만 해도 강남 지역은 대부분 최고가 거래가 이뤄졌다”며 “지금도 최상급 입지 매물은 여전히 최고가로 거래되지만, 강남이라는 입지 조건을 갖추고도 급매로 거래되는 물건이 최근 늘며 시장에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팀장은 “중소형 상업용 부동산 매각을 고민하는 자산 소유자는 임대소득으로 이자, 관리 비용 등의 지출이 상쇄된다면 되도록 매각 시기를 늦추는 것을 추천하고, 유지가 어려워 매각해야한다면 적극적인 가격 조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알스퀘어는 전수조사로 확보한 국내외 상업∙업무용 빌딩 30만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사무실 임대차 등으로 입지를 다진 이후 매입∙매각 자문, 물류센터∙리테일 임대차, 데이터 애널리틱스, 자산관리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삼성동 3.3㎡당 1.1억원인데 신사동 5억…강남 상가도 양극화

강남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경기 둔화가 본격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수요가 없는 지역은 타격을 받고 있지만 입지가 좋은 지역은 되레 가격이 오르는 사례가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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